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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앤롤라(Charlie and Lola)엄마표 영어_추천/영상 2020. 11. 26. 23:00
로렌 차일드(Lauren Child)가 만든 인기 어린이 그림책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영국 발음이 익숙치 않아서 거부감이 많았는데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영국 발음에 정말 매료되었다.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고 처음 접한 영어 영상물이기도 하다. 영상을 먼저 보고 원서를 마구 사들였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아이는 몇 권만 즐겼을 뿐 푹 빠지진 않았다. 물려받은 책 중에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라는 그림책이 있었는데 글밥도 많고 나한테도 그닥 재밌게 느껴지지 않아서 잘 읽어주진 않았었다. 그런데 먹을 것을 좋아하는 둘째는 이 책 안에 담긴 음식 사진들에 푹 빠져 매일 읽어달라고 가져왔다. 둘째가 지금은 페파피그에 너무 빠져서 그런지 찰리앤롤라를 틀어달라고 하진 않는다. 5세 되야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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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 외우기_ My little pony엄마표 영어_첫째(2012) 2020. 11. 25. 21:19
9살 1월 내가 함께하는 모임의 챌린지 중팝송외우기가 있었다.살면서 노래 가사를 제대로 외워본 적도 없는 내가팝송이라니...어쨌든 한 달 안에 성공했다.나한테 이런 날도 오는구나.노래를 외우면서나는 정말 어쩜 이렇게가사를 못 외울까 싶었다. 하지만 첫째 아들은 다르다.머릿속에 무엇이 들었기에저렇게 노래 가사를 완벽하게흡수할까 볼때마다 신기하다. 첫째는 청각이 발달한 아이다.그러니 노래를 듣고 따라부르는 것을엄청 즐기고 잘한다.이제는 노래 가사 외우기의 달인처럼 느껴진다.영어 노래도 잘 외우는데 한글 노래야 아이에겐누워서 떡먹기인 것이다. 그런데 이 능력이엄마표 영어를 하면서도움이 안되는 경우가생기기 시작했다. 알라딘 애니메이션을 영어로 보다가주말에 한글 자막을 한번 보여줬는데한글 자막을 다 외워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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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ouflage_khan Academy엄마표 영어_첫째(2012) 2020. 11. 25. 20:30
9살 2월 칸 아카데미(khan academy) 중에서 baby cheetah 책을 집중 듣기 하고 있는데 camouflage 라는 단어가 나온다. 나는 생전 처음 듣는 단어였다. "커모플래그? 저게 뭐람?" "나 알아! 위장술이야!" "진짜? 진짜로 맞으면 뽀뽀 두 번 해줄거야." 검색해보니 맞다. 놀랄 '노'자다. cam·ou·flage 1. (군인장비의) 위장 2. (보호색이나 형태 등을 통한 동물들의) 위장 3. 위장하다, 감추다 "넌 이걸 어떻게 알았아?" "pj mask에서 슈퍼 겟고 캐모플러지라고 해." 엄마표영어 3년차가 되니 이렇게 신기하고 기쁘게 뒤통수를 맞는 경우가 잦아진다. 기특한 걸 넘어 저런 걸 알아듣고 유추하고 기억하는 아이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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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뎀 Get them엄마표 영어_첫째(2012) 2020. 11. 25. 20:00
8살 6월의 어느 날, 자려고 누웠는데 윤서가 속삭인다. "엄마, 잡으러 가자가 '겟뎀'이야?" "어! 어떻게 알았어?" "파자마 삼총사에서 캣보이가 린자리노들 잡으러 갈 때 캐치(catch)라고 안하고 겟뎀(get them)이러더라?" "세상에. 그걸 알아들었구나! 넌 맨날 티비보고 노는데 왜 영어가 느는 거야?" "나도 몰라~" 둘이 꺄르르 웃으며 태연하게 장난쳤지만 속으론 엄청 놀랐던 대화였다. 정신머리 없는 PJ MASKS를 보며 듣긴 듣나 싶었는데... 뭘 듣긴 듣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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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중고책을 받아보니..엄마표 영어_계기 2020. 11. 25. 06:00
알라딘 온라인 중고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다가 '인사이드 아웃' 리더스북이 천원에 판매되는 것을 발견했다. 아직 아이가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나중에 읽어줄 요량으로 카트에 함께 담아 받아보았다. 짧은 리더스북 전체가 아이의 한글 글씨로 빼곡했다. (이런 걸 천원이나 받고 팔다니 ㅡㅡ;) 하.. 정말 오랜만에 보는 영어 밑에 한글 해석달기다. 학창시절에 얼마나 많이 했던가! 이런 게.... 정말... 싫어서 엄마표 영어를 선택했다. 부디 저 해석을 단 아이가 아직 영어에 질리지 않았기를 바란다. 영어에 대한 기억도 노란색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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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의미엄마표 영어_계기 2020. 11. 25. 00:00
"나는 왜 육아가 힘들지 않을까?" 아이를 키운 지 8년 차 때 '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라는 책에서 위 문장을 읽고 머리가 띵했었다. '이게 무슨 말이야? 이런 말도 있어?' 육아는 힘든 것. 그렇지만 행복도 크니 견디고 참으면서 지지고 볶는 것. 누구나 그런 것. 이렇게 스스로 정의를 내려놓고 있었다. 아니 합리화하고 있었다. 나만 힘든 게 아니야. 나만 애한테 미친년처럼 구는 게 아니야. 다. 다 그래. 그.러.니.괜.찮.아. 그런데 육아가 힘들지 않다는 작가의 말에 내 보호막이 와장창 깨진 기분이었다. 저자는 육아가 힘들지 않은 이유로 몇 가지를 이야기했는데 나를 대입해봤더니 내가 육아가 힘든 이유가 딱 나왔다. ㅡㅡ;; 1. 체력이 좋다. 나는 체력이 바닥이다. 감기를 호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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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 엄마표 영어를 하는 이유엄마표 영어_계기 2020. 11. 24. 21:45
'나는 엄마표 영어를 하겠어!' 라고 마음 먹고 실행한 지 정확히 3년이 되었다. 첫째가 7살이 되면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9살이 끝나간다. 5살 터울의 둘째는 태어날 때부터 엄마표 영어 환경에 놓였으니 시작 지점이란 게 없다. 엄마표 영어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으니 집안 환경, 엄마의 마음가짐을 바꿔야했다. 엄마도, 아이도 새로운 습관을 들여야 했다. 이 습관을 만들기 시작한 시기가 엄마표 영어를 시작한 시기라고 말할 수 있겠다. 매일 습관은 두 가지였다. 1. 영어 애니메이션 보여주기 2. 엄마가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 두 가지 모두 엄마에게 힘든 일이었다. 아이가 어릴 때 자의반, 타의반으로 텔레비전 노출이 많았다. TV 시청 때문에 아이랑 실랑이를 벌이는 날이 많아졌고 내 스트레스는 심해졌다. 우리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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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philosophers 시리즈엄마표 영어_추천/책 2020. 11. 23. 23:34
둘째가 일찍 잠들어 첫째에게 아주 오랜만에 책을 집중해서 읽어줄 수 있는 날이었다. 메기의 꿈 자장율사 mother's heart 세 권을 골라왔다. 첫째가 추천하는 한글책, 엄마가 뽑아오라는 영어책 한 권 이렇게 모였다. 셋 다 글은 많지만 재미도 있고 교훈도 있고 윤서랑 이야기 나눌 것이 풍부했다. 이 책은 지인이 준 오르다코리아에서 나온 철학동화다. A5 사이즈로 새 책들이었는데 2년 전쯤 이 책을 받고 내용이 참 좋은데 언제쯤 이 책을 재밌게 읽을까 막연했다. 지금 그 시기가 되었다. 아름다운 아내를 선택하느라 늙은 엄마를 높은 타워에 가두고 심장까지 꺼내 아내에게 바치는 어린석은 아들에 대한 이야기다. 넘어져 심장을 떨어뜨렸는데 엄마 목소리가 들리며 "괜찮니? 다치지 않았니?"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