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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콘텐츠 영어 수업 - 바다별, 영어 구연동화 선생님엄마표 영어_추천/책 2020. 11. 28. 21:02
영어는 덤, 아이와 행복한 추억을 쌓는 건 진짜 목적! 내가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책과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가장 내 마음에 울림을 크게 준 두 사람이 있었다. 첫번째가, 바다별(이해성) 두번째가, 새벽달(남수진) 두 사람을 멘토로 삼고 3년여의 시간을 견디고 있다. 볼때마다 참 감사한 선배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의 한글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나한테 재미없는 책을 국어책처럼 매일 읽어내야 하는 것이었다. 앞으로 육아의 길은 구만리인데 안되겠다 싶었다. 스스로 책읽는 작업(?)을 재밌게 만들지 않으면 나에게 너무 지겹고 힘든 일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구연동화'였다. 지방이라 그런지 구연동화를 배울 곳이 없었다. 그렇게 2년의 시간이 흘러 문화센터 강좌에 '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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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의 세번째 단어 발화 - mine엄마표 영어_둘째(2017) 2020. 11. 27. 00:30
둘째는 언어가 늦은 편이었다. 24개월이 될 때까지 첫번째, 엄마 두번째, 아빠 라는 말밖에 하지 못했다. 첫째는 23개월부터 문장 발화가 시작되었는데 둘째는 첫째에 비해 많이 늦었다. 책도 많이 읽어주고 형아도 있어서 말이 빠를 거라고 기대했는데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그 불안감이 '혹시.. 내가 영어책을 읽어줘서?' 라는 의심까지 품게 되었다. 첫째는 이 나이에 영어책을 읽어준 적이 없기에 딱히 비교해볼 사람이 없었다. 새벽달님 아들도 두 돌까지 말이 느렸다고 했지만 두 돌이 지나도 말을 안하면 그땐 어쩌나 이런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영어책 읽어주는 즐거움 뒷면엔 알게 모르게 두려움도 서려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딱.... 두돌이 지나고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 일이다. 엄마, 아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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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 둘째의 엄마표 영어엄마표 영어_계기 2020. 11. 27. 00:00
둘째 20개월. 낮잠을 재우기 위해 앉아서 내가 아이 옆에 앉고 아이의 엉덩이를 토닥이며 'Ten little fingers ten little toes' 를 불러주는데 차분한 음악도 좋고, 속삭이는 내 목소리도 좋고, 나를 쳐다보는 둘째의 눈빛도 좋고,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내가 감정이입을 워낙 많이 해놔서 둘째와 뗄 수 없는 책이다.) 아이가 내 얼굴을 저렇게 잡을 땐 정말 우주 끝까지 행복했다. 지금은 너무 만져서 탈이다만 ㅡㅡ; 특히 콧물 흘리는 저 아이에게 관심이 많았다. 저 아인 책 끝까지 콧물을 흘리는데 저 아이 콧구멍을 손으로 가리키며 "이게 뭐야?" 하고 물었다. 최근 영어 그림책을 접하면서 내가 고를 수 있는 책의 범위가 넓어진 게 무척 좋다. 세상엔 정말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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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앤롤라(Charlie and Lola)엄마표 영어_추천/영상 2020. 11. 26. 23:00
로렌 차일드(Lauren Child)가 만든 인기 어린이 그림책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영국 발음이 익숙치 않아서 거부감이 많았는데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영국 발음에 정말 매료되었다.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고 처음 접한 영어 영상물이기도 하다. 영상을 먼저 보고 원서를 마구 사들였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아이는 몇 권만 즐겼을 뿐 푹 빠지진 않았다. 물려받은 책 중에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라는 그림책이 있었는데 글밥도 많고 나한테도 그닥 재밌게 느껴지지 않아서 잘 읽어주진 않았었다. 그런데 먹을 것을 좋아하는 둘째는 이 책 안에 담긴 음식 사진들에 푹 빠져 매일 읽어달라고 가져왔다. 둘째가 지금은 페파피그에 너무 빠져서 그런지 찰리앤롤라를 틀어달라고 하진 않는다. 5세 되야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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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송 외우기_ My little pony엄마표 영어_첫째(2012) 2020. 11. 25. 21:19
9살 1월 내가 함께하는 모임의 챌린지 중팝송외우기가 있었다.살면서 노래 가사를 제대로 외워본 적도 없는 내가팝송이라니...어쨌든 한 달 안에 성공했다.나한테 이런 날도 오는구나.노래를 외우면서나는 정말 어쩜 이렇게가사를 못 외울까 싶었다. 하지만 첫째 아들은 다르다.머릿속에 무엇이 들었기에저렇게 노래 가사를 완벽하게흡수할까 볼때마다 신기하다. 첫째는 청각이 발달한 아이다.그러니 노래를 듣고 따라부르는 것을엄청 즐기고 잘한다.이제는 노래 가사 외우기의 달인처럼 느껴진다.영어 노래도 잘 외우는데 한글 노래야 아이에겐누워서 떡먹기인 것이다. 그런데 이 능력이엄마표 영어를 하면서도움이 안되는 경우가생기기 시작했다. 알라딘 애니메이션을 영어로 보다가주말에 한글 자막을 한번 보여줬는데한글 자막을 다 외워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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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ouflage_khan Academy엄마표 영어_첫째(2012) 2020. 11. 25. 20:30
9살 2월 칸 아카데미(khan academy) 중에서 baby cheetah 책을 집중 듣기 하고 있는데 camouflage 라는 단어가 나온다. 나는 생전 처음 듣는 단어였다. "커모플래그? 저게 뭐람?" "나 알아! 위장술이야!" "진짜? 진짜로 맞으면 뽀뽀 두 번 해줄거야." 검색해보니 맞다. 놀랄 '노'자다. cam·ou·flage 1. (군인장비의) 위장 2. (보호색이나 형태 등을 통한 동물들의) 위장 3. 위장하다, 감추다 "넌 이걸 어떻게 알았아?" "pj mask에서 슈퍼 겟고 캐모플러지라고 해." 엄마표영어 3년차가 되니 이렇게 신기하고 기쁘게 뒤통수를 맞는 경우가 잦아진다. 기특한 걸 넘어 저런 걸 알아듣고 유추하고 기억하는 아이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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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뎀 Get them엄마표 영어_첫째(2012) 2020. 11. 25. 20:00
8살 6월의 어느 날, 자려고 누웠는데 윤서가 속삭인다. "엄마, 잡으러 가자가 '겟뎀'이야?" "어! 어떻게 알았어?" "파자마 삼총사에서 캣보이가 린자리노들 잡으러 갈 때 캐치(catch)라고 안하고 겟뎀(get them)이러더라?" "세상에. 그걸 알아들었구나! 넌 맨날 티비보고 노는데 왜 영어가 느는 거야?" "나도 몰라~" 둘이 꺄르르 웃으며 태연하게 장난쳤지만 속으론 엄청 놀랐던 대화였다. 정신머리 없는 PJ MASKS를 보며 듣긴 듣나 싶었는데... 뭘 듣긴 듣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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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중고책을 받아보니..엄마표 영어_계기 2020. 11. 25. 06:00
알라딘 온라인 중고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다가 '인사이드 아웃' 리더스북이 천원에 판매되는 것을 발견했다. 아직 아이가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나중에 읽어줄 요량으로 카트에 함께 담아 받아보았다. 짧은 리더스북 전체가 아이의 한글 글씨로 빼곡했다. (이런 걸 천원이나 받고 팔다니 ㅡㅡ;) 하.. 정말 오랜만에 보는 영어 밑에 한글 해석달기다. 학창시절에 얼마나 많이 했던가! 이런 게.... 정말... 싫어서 엄마표 영어를 선택했다. 부디 저 해석을 단 아이가 아직 영어에 질리지 않았기를 바란다. 영어에 대한 기억도 노란색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