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_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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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 둘째의 엄마표 영어엄마표 영어_계기 2020. 11. 27. 00:00
둘째 20개월. 낮잠을 재우기 위해 앉아서 내가 아이 옆에 앉고 아이의 엉덩이를 토닥이며 'Ten little fingers ten little toes' 를 불러주는데 차분한 음악도 좋고, 속삭이는 내 목소리도 좋고, 나를 쳐다보는 둘째의 눈빛도 좋고,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내가 감정이입을 워낙 많이 해놔서 둘째와 뗄 수 없는 책이다.) 아이가 내 얼굴을 저렇게 잡을 땐 정말 우주 끝까지 행복했다. 지금은 너무 만져서 탈이다만 ㅡㅡ; 특히 콧물 흘리는 저 아이에게 관심이 많았다. 저 아인 책 끝까지 콧물을 흘리는데 저 아이 콧구멍을 손으로 가리키며 "이게 뭐야?" 하고 물었다. 최근 영어 그림책을 접하면서 내가 고를 수 있는 책의 범위가 넓어진 게 무척 좋다. 세상엔 정말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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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중고책을 받아보니..엄마표 영어_계기 2020. 11. 25. 06:00
알라딘 온라인 중고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다가 '인사이드 아웃' 리더스북이 천원에 판매되는 것을 발견했다. 아직 아이가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나중에 읽어줄 요량으로 카트에 함께 담아 받아보았다. 짧은 리더스북 전체가 아이의 한글 글씨로 빼곡했다. (이런 걸 천원이나 받고 팔다니 ㅡㅡ;) 하.. 정말 오랜만에 보는 영어 밑에 한글 해석달기다. 학창시절에 얼마나 많이 했던가! 이런 게.... 정말... 싫어서 엄마표 영어를 선택했다. 부디 저 해석을 단 아이가 아직 영어에 질리지 않았기를 바란다. 영어에 대한 기억도 노란색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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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의미엄마표 영어_계기 2020. 11. 25. 00:00
"나는 왜 육아가 힘들지 않을까?" 아이를 키운 지 8년 차 때 '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라는 책에서 위 문장을 읽고 머리가 띵했었다. '이게 무슨 말이야? 이런 말도 있어?' 육아는 힘든 것. 그렇지만 행복도 크니 견디고 참으면서 지지고 볶는 것. 누구나 그런 것. 이렇게 스스로 정의를 내려놓고 있었다. 아니 합리화하고 있었다. 나만 힘든 게 아니야. 나만 애한테 미친년처럼 구는 게 아니야. 다. 다 그래. 그.러.니.괜.찮.아. 그런데 육아가 힘들지 않다는 작가의 말에 내 보호막이 와장창 깨진 기분이었다. 저자는 육아가 힘들지 않은 이유로 몇 가지를 이야기했는데 나를 대입해봤더니 내가 육아가 힘든 이유가 딱 나왔다. ㅡㅡ;; 1. 체력이 좋다. 나는 체력이 바닥이다. 감기를 호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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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 엄마표 영어를 하는 이유엄마표 영어_계기 2020. 11. 24. 21:45
'나는 엄마표 영어를 하겠어!' 라고 마음 먹고 실행한 지 정확히 3년이 되었다. 첫째가 7살이 되면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9살이 끝나간다. 5살 터울의 둘째는 태어날 때부터 엄마표 영어 환경에 놓였으니 시작 지점이란 게 없다. 엄마표 영어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으니 집안 환경, 엄마의 마음가짐을 바꿔야했다. 엄마도, 아이도 새로운 습관을 들여야 했다. 이 습관을 만들기 시작한 시기가 엄마표 영어를 시작한 시기라고 말할 수 있겠다. 매일 습관은 두 가지였다. 1. 영어 애니메이션 보여주기 2. 엄마가 영어 그림책 읽어주기 두 가지 모두 엄마에게 힘든 일이었다. 아이가 어릴 때 자의반, 타의반으로 텔레비전 노출이 많았다. TV 시청 때문에 아이랑 실랑이를 벌이는 날이 많아졌고 내 스트레스는 심해졌다. 우리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