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_둘째(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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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거부하는 까이유(Caillou)엄마표 영어_둘째(2017) 2021. 2. 6. 22:33
애증의 까이유! 내가 엄마표 영어하면서 유일하게 산 전집이다. 하지만 아이가 거부했다. 싫어했다. 목소리 듣기도 싫다고 했다. 그때 첫째 7살, 영어영상을 처음 시작해서 알아듣지 못해서 재미없을 테고 자기 나이보다 어린 까이유의 행동이 크게 와닿지 않아서 거부했던 것 같다. 아이가 안하면 나라도 보려고 했는데 나도... 싫다. 대머리 까이유는 왜 이렇게 정이 안 붙나 모르겠다. 내 기대와 달리 글밥도 너무 많았다. 새 책을 고스란히 책장에 꽂아놓고 3년.. 주변 사람들을 나눠주려고 했는데 모두 거부. 도저히 안되겠어서 중고나라에 팔기로 했다. 2만원에 올렸더니 질문이 막 달린다. "세이펜 되나요?" 흐미. 엄마가 생목으로 읽어줘야하는 책이다. 팔릴 리가 없다. 그렇게 못 팔았다. 차마 버릴 수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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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알파벳 익히는 과정엄마표 영어_둘째(2017) 2020. 12. 2. 21:00
28개월 둘째 e, n, y 소문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유아라 속도는 느리지만 확실히 거부감이 적고 잘 흡수한다는 느낌이 든다. 첫째 5살 때부터 붙여놓은 알파벳 벽보가 있다. 언젠가 거들떠 보겠지 싶었지만 여전히 거들떠 보지 않는다. 그런 벽보를 둘째는 돌 이후부터 엄청 관심을 갖고 보았다. 음식 그림이 있어서 그런가 싶었는데 글자에 관심을 가졌다. 알파벳 벽보 옆에 한글 벽보도 있었다. 물론 첫째 한글떼기를 위한 용도였다. 둘째는 한글과 영어 둘다 관심을 보였는데 유독 알파벳을 좋아했다. 처음엔 대문자를 익혔고 지금은 소문자를 익히고 있다. 신기했다. 글자 좋아하는 아이를 듣기만했지 본 적은 없었는데 내 아이가 그렇다니! 첫째는 말놀이를 참 좋아했는데 둘째는 글자놀이를 참 좋아한다.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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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의 세번째 단어 발화 - mine엄마표 영어_둘째(2017) 2020. 11. 27. 00:30
둘째는 언어가 늦은 편이었다. 24개월이 될 때까지 첫번째, 엄마 두번째, 아빠 라는 말밖에 하지 못했다. 첫째는 23개월부터 문장 발화가 시작되었는데 둘째는 첫째에 비해 많이 늦었다. 책도 많이 읽어주고 형아도 있어서 말이 빠를 거라고 기대했는데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그 불안감이 '혹시.. 내가 영어책을 읽어줘서?' 라는 의심까지 품게 되었다. 첫째는 이 나이에 영어책을 읽어준 적이 없기에 딱히 비교해볼 사람이 없었다. 새벽달님 아들도 두 돌까지 말이 느렸다고 했지만 두 돌이 지나도 말을 안하면 그땐 어쩌나 이런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영어책 읽어주는 즐거움 뒷면엔 알게 모르게 두려움도 서려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딱.... 두돌이 지나고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 일이다. 엄마, 아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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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의 엄마표 영어 어디까지 왔니엄마표 영어_둘째(2017) 2020. 11. 23. 23:28
29개월 17일 아이가 어릴 때부터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면 단점이 엄마가 아웃풋 기다리다 지쳐 포기하기 쉽다는 것이였다. 인풋의 시간 대비 아웃풋이 늦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2살인 둘째가 알파벳 대문자, 소문자를 다 익히는 데 1년이 넘게 걸렸다. 아주 천천히, 즐겁게, 보고 또 보고 만약 10살 아이라면? 며칠이면 끝날지도.. 당연한 결과다. 한글과 똑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지칠 수 있다. 그런데... 아~무 기대없이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으면 참 경이롭다. 2살은 알파벳을 몰라도 되지 않은가. 그런데 기어이 관심 갖고 익히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한국어 발화될 때 엄마가 느끼는 기쁨과 똑같기 때문에 나는 남들보다 두 배의 기쁨을 만끽했다. 어떤 기질의 아이인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