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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의 콘텐츠 영어 수업 - 바다별, 영어 구연동화 선생님
    엄마표 영어_추천/책 2020. 11. 28. 21:02

     

     

    영어는 덤, 
    아이와 행복한 추억을 쌓는 건 진짜 목적!




    내가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책과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가장 내 마음에 울림을 크게 준

    두 사람이 있었다.

     

    첫번째가, 바다별(이해성)

    두번째가, 새벽달(남수진)

     

    두 사람을 멘토로 삼고

    3년여의 시간을 견디고 있다.

    볼때마다 참 감사한 선배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의 한글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나한테 재미없는 책을

    국어책처럼 매일

    읽어내야 하는 것이었다.

     

    앞으로 육아의 길은 구만리인데

    안되겠다 싶었다.

    스스로 책읽는 작업(?)을

    재밌게 만들지 않으면

    나에게 너무 지겹고 힘든 일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구연동화'였다.

     

    지방이라 그런지 

    구연동화를 배울 곳이 없었다.

    그렇게 2년의 시간이 흘러

    문화센터 강좌에

    '구연동화'가 생겼고

    선생님 한 명, 학생 두 명이서

    일주일에 한번씩 수업을 받았다.

    (결국 한 학기만에 폐강됐다 ㅡㅡ;)

     

    그래도 그때 배운 수업덕에

    목소리를 바꾸는 방법을

    연습하게 됐고,

    이후 한글책을 읽어주는 일이

    훨씬 재밌어졌다.

     

    그렇게 또 2년의 시간이 흘러

    엄마표 영어를 알게 되어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게 되었다.

     

    그런데 이건 한글책 시작할 때보다

    더 재미가 없었다.

    영어를 읽어내려가는 작업 자체도

    힘든데 목소리까지 바꾸려니

    더 어려웠다.

     

    그렇게 

    '영어 구연동화'를

    유튜브에서 이리저리 찾아보게 되었고

    그렇게 발견한 분이

    '바다별 선생님'이다.

     

     

     

     

     

     

     

     

     

    정말...

    나는 '유레카'를 외쳤다.

    유튜브에 수많은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는 원어민들이 많다.

     

    다들 '그냥 읽을 뿐'이다.

    더럽게 재미없다.

    아니면 너무 오바스럽다.

     

    그런데 바다별 선생님은

    '구연동화'에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

    적당한 텐션을 유지하며

    영어 그림책에 폭 빠져들게 한다.

     

    엄마들이 잘 읽어주도록

    포인트를 잡아서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신다.

     

    '이런 걸 공유해주다니

    정말 복 받으실거야~'

     

    혼자 무한칭찬을 읊조렸다.

    선생님의 그림책 소개도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내가 영상을 먼저 본 후

    아이에게 읽어주면

    첫째가 집중하고 들었다.

    이 당시 첫째는 엄마의 규칙 때문에

    억지로 영어책 한 권을 듣고 있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위 영상을 본 후

    'Hi, FLY GUY'를 도서관에서 빌려

    선생님처럼 파리 소리를 내며 읽어주니

    바로 몰입해서 듣기 시작했다.

     

    이후 바다별 선생님의

    수많은 영상을 보며

    영어 그림책을 재밌게 읽는 팁을 배웠고

    어느 부분에 강세를 주어야

    내용이 더 풍부해지는지도 배웠다.

     

    나중에 알고보니

    영어책 읽어주는 작은 교습소를

    하고 계셨다.

     

    사교육을 지양하고 있지만

    저런 선생님이 우리 동네에서

    학원을 한다면 당장 아이를 학원에

    보낼 것만 같았다.

    (최근에 학원을 닫았다는

    영상이 올라왔다.)

     

    어쨌든 사설이 길었다.

    이렇게 내가 도움을 많이 받던 분이

    드디어 책을 출간하셨다.

     

     

     

    당연히 내용이 알차다.

    '엄마표 영어'가 가야할 방향을

    잘 설명해주신다.

     

    기존의 엄마표 영어 책에서 소개하는

    책과 영상 리스트 자료와 달리

    유튜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컨텐츠가 풍부하게 소개되어 있다.

     

    특히 유튜브 키즈에서

    아이들 흥미를 이끌 수 있는

    영상들이 가득했다.

     

    컨텐츠가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똘똘한, 양질의 컨텐츠 몇 개를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프롤로그에 써 있는 파란 문장이

    마음에 깊숙이 와닿았다.

    '엄마표 영어'라는 이름 때문에

    시작은 대부분 '영어'가 목적이 된다.

     

    그렇지만 본질은

    아이와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게 

    목적이라는 말을 가슴으로 느낀다.

     

    엄마표 영어를 진행하며

    아이와 엄마가 한 팀이 되어

    어느 정도 달리고 나야만

    절절하게 느낄 수 있는 문장이다.

     

    처음엔 '영어'라는 푯말을 보고

    열심히 달린다.

    처음엔 엄마만 달린다.

    애는 한발짝도 안 떼고 

    엄마한테 업어라, 안아라, 끌어라,

    힘들다, 가기 싫다, 왜 가냐, 냅둬라,

    사탕 줘야 간다, 핸드폰 줘야 간다 등등

     

    이런 상황 속에 엄마는

    빨리 달렸다가, 느리게 달렸다가,

    잠깐 쉬었다가, 드러누웠다가,

    욕도 했다가, 애 머리채 잡았다가,

    등도 밀었다가, 혼도 냈다가, 달래도 보다가,

    얼마나 왔나 계속 뒤돌아보고,

    이 길이 맞나 계속 의심하고.

     

    불안감이 엄습할 때마다

    이 길을 갈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하며 이 영상, 이 책 뒤적이며

    마음을 다잡다가

    나보다 빨리 간 놈을 보는 순간!

    끊임없이 비교늪에 빠져 허우적된다.

     

    나보다 먼저 간 저 놈의 비법은 무엇인가!

    나는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내 아이는 돌머리인가!

    오만 생각에 셀프좌절을 퍼마신다.

     

    그런데...

    엥?

    어느 순간 보니

    시간이 꽤 흘렀고,

    출발선에서 꽤 멀어졌다.

     

    '어머, 나 포기는 안했네?'

    '아직 아이와 나는 함께 있네?'

     

    이게 핵심이다.

    느리게는 왔어도

    멈추지는 않았고

    멈춰 쉰 적은 있어도

    포기하지는 않았다.

     

    이게 어딘가!

    나 잘했네!

    잘하고 있었네!

    아이는 더 잘하고 있었네!!

     

    나를 칭찬하는 그 순간

    마법같은 일이 일어났다.

    내가 달리는 그 길가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들이 보인다.

    쉴 수 있는 안락한 의자도 보인다.

    아름다운 새소리도 들린다.

    하늘은 또 얼마나 파란가.

     

    위, 아래, 옆을 둘러보니

    아이와 나눌 이야기도 많고

    그동안 왔던 길의 추억도 한가득이다.

    울고, 넘어지고, 화냈던 순간들마저

    '같이' 해냈기에

    추억이 된다.

     

    이제 엄마가

    "목적지까지 몇 월, 몇 일, 몇 시, 몇 분까지 도착해야해!'

    라는 계산만 하지 않는다면

    이 길은 함께 걸어 좋은 길이 된다.

     

    아이도, 엄마도

    숲길을 함께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지

    경주를 하고 싶은 게 아니다.

     

    엄마표 영어는

    아이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절대 해나갈 수가 없다.

    그렇기에 정말 어려울 때가 많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엄마와 아이 사이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데

    엄마표 영어만한 것도 없다.

     

    어차피 대한민국 엄마라면

    영어, 수학 때문에

    애 잡는 순간이 꼭 오게 되니!

     

    그 전에 이왕이면

    '영어'에 대해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아놓자.

    다른 걸 할 필요도 없다.

     

    재밌는 영어책 읽으며 같이 깔깔대기

    아이가 좋아하는 하는 영어 영상물 보며 같이 웃어주기

     

    그렇게 웃다보면

    아이도 엄마도

    평생 즐길 놀거리 하나 되겠지.

    안되면 말고.

     

    현재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겼다는 것에 만족!

    손해볼 건 없으니...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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