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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uck! Rabbit!(오리야! 토끼야!)
    엄마표 영어_추천/책 2020. 12. 30. 21:22

     

     

    첫째는 노래 가사 외우기 달인이다.

    청각이 발달해서 그런지 

    노래를 듣고 음과 가사를 쉽게 외운다.

     

    그래서 당연히...

    짧은 영어책도 많이 듣다보면 외울 것이고

    그렇게 읽기는 쉽게 되지 않을까....

    막연한 바람이 있었다.

     

     

    하지만 영상은 한번만 보면서 외우면서

    책은 3년 내내 책을 읽어주었는데

    아직도 알파벳을 구분하지 못한다.

    청각은 발달한 대신에 문자는

    정말 너무도 너무도 싫어하기에

    그러려니 했지만

    가끔은 진짜... 

    '이젠 좀 알때도 되지 않았나? ㅡㅡ;'

    싶었다.

     

    그러다 며칠 전

    이 책 내용 몇 줄을 외워서 

    내 앞에서 자랑을 했다.

     

    "어머머~ 너 그거 외운거야?

    그럼 너 이제 영어책 읽을 수 있는거네?"

    "아니 다는 아니고 앞에 조금만."

    "한쪽이라도 외웠으면 읽을 수 있는거네~~

    축하해. 네가 첫번째로 읽을 수 있는 책이 생긴거야~"

     

    엄청 호들갑을 떨면서 

    칭찬한 뒤 책을 주문했다.

     

     

    아이는 학급문고에서 '오리야! 토끼야!' 책을 재밌게 읽었고

    몇 달 뒤 나는 도서관에서 발견한

    'Duck! Rabbit!'을 보고 재밌어서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빌려왔다.

    "어? 엄마 이 책 되게 재밌어~~"

    "오~ 그래? 우리 통했네!"

     

    그렇게 읽어주고 다시 반납했다.

    그러다 최근에 리도보카 중에 재밌는 거 골라서 하라고 했는데

    아이는 이 책을 선택했고 매일 이 책만 골라봤다.

     

    다양한 영상 많은데 한 개만해서 

    살짝 아쉬웠지만 안하는 것보단

    낫단 생각에 냅뒀는데

    자주 보니 외운 것이다.

     

    책이 도착했고

    영어책 뒤에 편지를 썼다.

     

    엄마표영어를 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지만

    어쨌든 아이가 엄마를 따라와줘서

    고마운데

    거기에 아웃풋까지 보여주면 더없이 감사하다.

     

    그게 남들눈엔 콩알만한 아웃풋일지라도

    나는 안다.

    그게 얼마나 값진 아웃풋인지.

    아이와 엄마가 수도없이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도 서로 손을 놓지 않고

    걸어왔기에 볼 수 있는 새싹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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