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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s afraid of the BIG, BAD BULLY?
    엄마표 영어_추천/책 2020. 11. 23. 23:28

     

    최근까지 친구관계로 힘들어했던 첫째에게 좋을 것 같아

    아침부터 도서관 가서 빌려온 책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첫째가 겪었던 대결구도 그 속에서 느꼈던 공포감을

    그대로 재현해주는 책이라 더없이 좋았다.

    선생님 말씀대로 세밀한 그림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리더스북에 대한 편견을 깨는 좋은 계기였다.

    "엄마가 오늘 어떤 책을 빌려왔는지 알아?"

    "너랑 친구 OO 이야기가 나오는 책을 찾았어!!

    잘 때 오랜만에 두 다리 사이에 아이를 안고 책을 읽어주겠다고 했다.

    "오예~"

    라는 예상치 못한 반응을 꽤 놀랐다.

    3살짜리 둘째는 매일 두 다리 사이에 끼고 읽어주는데

    내 얼굴을 넘어 올라온 첫째의 머리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리를 내어주지 않은..

    아니 생각해보니 1학년 초까지만 해도

    언제까지 무릎에 앉을꺼냐며 타박한 것 같은데

    언제인지도 모르게 무릎 독립이 되어 있었다.

    아마.. 아이의 읽기독립이 더 확실해지면서부터인 것 같다.

    밤에 잘 때 누워서 딱 한 권을 읽어주는 것도 힘에 부치다보니

    bully는 학교폭력의 종류 알지? 그걸 모두 다 하는 못된 아이를 말해.

    사실 동영상을 자세히 안 봐서 bertha가 당연히 남자아이라고 생각했었다.

    여자아이임을 알고 저학년까지 힘의 강자는 여자아이임에 새삼 놀랐다.

    발달 속도가 다르니 당연한 건데

    내가 남자 아이가 강하다는 선입견을 지니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

    "(덮고 있던 이불을 박차며) 아우, 더워. 엄마 너무 궁금하고 떨려서 못 참겠어."

    아이는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부터 200% 감정을 몰입하며

    내용을 물어봤다.

    영어 한 줄 읽는 걸 못 기다리고

    "뭐래? 뭐래?"

    이야기를 좋아하는 첫째는 영어든 한글이든 이야기 소재가 흥미로우면

    마구 빠져든다.

    이번 책은 특별히 자세히 번역해줬고 부가설명도 많이 해줬다.

    max가 학교에서 집에 갈 때 bertha를 피해 멀리 돌아가는 장면에서

    "너희 학교에서 우리 집 올 때 할인마트를 지나야 가장 빠르지?

    근데 그 마트 뒤 아파트에 bertha가 사는 거야.

    그래서 max는 3단지까지 돌아서 집으로 가는거지."

    초반 몰입에 나도 박차를 가했다.

    이 책이 가진 어마어마한 매력을 아이가 흠뻑 흡수하길 나도 간절히 바랐다.

    단순히 자기가 모르는 영어라는 이유로 이 재미를 놓치지 않기를..

    이것이 내가 엄마표 영어를 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10권의 책보다 1권의 책이 내 인생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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