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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표 영어 만2년 - 일상 정리
    엄마표 영어_첫째(2012) 2020. 11. 30. 22:40

    엄마표 영어 3년차

    만으로 딱 2년 반이 되었다.

    아이의 일상을 정리해보자.

    2020년 겨울방학이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가 시작되었다.

    둘째가 커가며

    첫째와의 책읽기는 '불가능'해졌다.

    잠자리에서 유일하게 읽어주던

    영어책은 사라진지 오래..

    한글책도 못 읽는데

    영어책을 읽어주리 만무하다.

    둘째는 한글을 모르니

    당연히 책을 읽어줘야 하고

    첫째는 영어를 모르니

    당연히 책을 읽어줘야 한다.

    둘다 문자를 떼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그러나 두 가지를 병행하는 건

    어렵다고 결론을 내리고

    첫째는 khan academy(칸아카데미)랑

    epic(에픽) 유료결제로 전환했다.

    첫째는

    1.식사 시간마다 아이패드를 이용해

    넷플릭스 키즈 안에서 영어동영상을 본다.

    2. 에픽에 있는 온라인 책 중에 골라

    3~4권 정도 집중듣기를 한다.

    (흥미있는 걸로 직접 고른다.)

    칸 아카데미의 한 줄짜리 책은

    따라읽기도 시켜봤다.

    귀가 발달하고 말을 즐기는 첫째는

    한달 정도 지나니 2줄 이상의

    긴 문장도 유창하게 따라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음악의 가사를

    완벽히 커버하는 아이를 볼 때

    어느 정도 예상한 일이다.

    말을 따라하는 행위는 워낙 잘하는 아이라

    이걸 앞당기는 노력대신

    (이거 냅둬도 자기가 즐기는 일이니)

    한글처럼 문자노출을 더 하고 싶었다.

    한글을 책육아로 떼서

    언어습득과정에 흔들림은 없다.

    둘째 역시 같은 방법으로

    언어를 습득하고 있으니

    내 갈길은 명확하다.

    그런데 책 노출을 어떻게

    늘려야 할까 고민이 된다.

    첫째는 에픽 역시 재밌게 봤지만

    온라인학습과 엄마표 영어라는

    명목하에 온라인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나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더불어 둘째는 IT기기 분석하기를

    좋아하는 아이라 둘이 자꾸 싸움이

    나거나 둘째의 떼가 심하게 늘어났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3달쯤 진행한

    에픽은 잠깐 멈춘 상태다.

     

    형님이 주셨던 책과

    cd를 이용한 집중듣기로 바꿨다.

    이게 가능했던 건 이미 이 책들은

    내가 익숙하게 읽어줬던 것들이다.

     

    아이도 대충 내용을 알고

    자연관찰 책이라 관심이 있고

    가끔 아는 단어도 나오고

    5권 하면 천원~이천원 용돈을

    주기로도 약속했다. ㅋㅋ

    에픽이나 칸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재밌게 즐기는 듯하면서도

    내가 정해준 딱! 딱 그 권수만큼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에픽은 안에 동영상이나

    만화책을 더 보긴했지만

    문자 노출 관점에선

    도움이 안되는 듯했다.

    그냥 내가 다양한 책을 읽어주고 싶은데

    다시 규칙을 잡든 둘째를 잡든 해야겠다.

    영어동영상은 완벽하게 즐기고 있다.

    마이리틀포니를 즐길만큼 즐기더니

    요즘은 틴타이탄으로 넘어갔다.

    내 스타일하고 정말 맞지 않지만

    아이가 좋아하니 관심가지려 하고 있다.

    이것 역시 말이 엄청 빠르고 내용도 뭔가 싶은데

    아이는 깔깔대고 엄청 좋아한다.

    식사할 때 둘째꺼 하나,

    첫째꺼 하나 보는 걸로 규칙을 정했다.

    둘째는 페파피그나 신나는 글자 축제,

    뽀로로 이런 거에 관심 갖는 정도.

    집중하진 않는다.

    첫째는 가끔

    "엄마, 요 부분만 한글로 바꿔보면 안돼?

    이 말이 진짜 궁금해서 그래."

    라고 말한다.

     

    처음엔 살짝 마음이 흔들렸지만

    (쭉 한글로 본다고 할까봐ㅡㅡ;;)

    허락했다.

     

    그랬더니 딱 그 부분만

    한글 뜻을 알아내고 바로 영어로 돌렸다.

    그 뒤부터는 저런 부탁은 바로 들어준다.

    그리고 가끔 내가 외출할 때

    한글동영상을 허락한다.

    그럼 틴타이탄 중 궁금한 에피소드는

    글로 보고 영어랑 매칭시키며 더 재밌게 본다.

    영어의 의미를 알아가는 과정을

    즐기는 게 보여서 내심 뿌듯하다.

    영어동영상 보는 문화가 자리잡혔다면

    한글동영상 보는 게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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