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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ndred Dresses(내겐 드레스 백 벌이 있어)엄마 영어 2024. 9. 24. 11:35
I have a hundred dresses
all lined up in my closet.원서를 다 읽고 이해하면 할수록
완다의 문장을 계속 읊조리게 된다.
그리고 읊조릴 때마다
마음에 퍼져나가는 울림이 있다.
뉴베리.. 뉴베리.. 괜히 뉴베리 원서가 아니다.
감동의 깊이가 깊다.
한국어 번역본으로 읽으면
초등학교 중학년 또는 고학년이 읽기 적당한 책이다.
비룡소에서 출판했으며
번역도 원문을 살려 잘 되어 있다.
원서를 못 읽는다면
아이들과 번역서라도 꼭 봤으면 좋겠다.
여자 아이들의 심리 묘사가 아주 잘 되어 있지만
남자 아이랑도 충분히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과 읽으면서 학교생활에서
내 아이의 마음은 어떤지, 친구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이야깃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원서 읽고 난 후
원서 읽고 나서,
한국어 번역본도 꼭 확인해 봤으면 한다.
의역이 심하지 않으면서
원문의 느낌을 잘 살려놨다.
대신,
번역본을 먼저 보지 말기 바란다.
특히 이 책은.
영어 실력의 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이 책이 아주~ 어려웠는데 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이해하고 싶고 주인공의 마음을 알고 싶었다.
이게 바로
원서의 '스토리의 힘'이다.
나를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롱테일북스 출판사에서
친절하게 단어집을 만들어주었으나
그것으론 부족했다.
중의적 어휘와 문장들이 많았고,
의미가 배치되는 대조 문장들이
많아서 캐릭터 성격을 완전히
이해하기 전까지 무척 헷갈리고 힘들었다.
아무튼 그 과정에서 분명 재미를 느꼈는데
한국어 번역서는 중의적 어휘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대놓고 직역하는 바람에
시작부터 원서의 긴장감을 한번에 무너뜨렸다.
단어 하나의 번역이 이렇게 참 중요하다.
원서 읽기를 시작한 이후 '번역'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아무튼 그래도 책 자체가 워낙 작품성이 좋은지라
원서든 번역서든 꼭 하나라도 골라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듣고, 또 듣고, 읽고, 또 읽고, 찾고, 또 찾고,
그렇게 90%를 이해하고 난 후
다시 읽어보니,
정말 한 줄 한 줄 마음에 와닿으며
주인공들의 마음을 한 층씩 내려가며 세세히 느껴볼 수 있다.
한국어책과 달리 영어 원서는 외국어이기 때문에
단번에 마음이 닿기가 어렵다.
차근차근 공부로 머리의 빈틈을 채워간 만큼
마음의 빈틈도 메워지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감정과 감동이 밀려든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언어가 다르다고해서
책이 나의 마음과 맞닿을 때 느끼는 감동과 기쁨이
완전히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책의 본질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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